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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아트의 틈새

작성자:

아이디어k

조회: 4281 등록일: 2011-07-01

패션과 아트의 틈새
 
 

오마쥬(HOMAGE)란 원래 존경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영화등 영상예술에서 특정 작품의 장면등을 차용함으로써 해당 작가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행위를 말한다.
 
오마쥬(HOMAGE)는 이제 문학이나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패션, 미술, 음반, 만화,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전방위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런 오마쥬(HOMAGE)는 패션분야에서도 다양하게 등장한다. 복고라는 이름으로 60년대, 70년대 등 특정시대는 물론 유럽 등지의 지역을 오마쥬해 브랜드 컨셉이나 시즌 컨셉에 적용하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 되었으며 여기에 천재적인 화가의 화풍이나 특정 그림을 프린트나 디테일에 적용하기도 한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S/S 시즌 일본의 아티스트 다카시 무라카미와의 조인으로 전 세계에 패션 혁신을 보여주었다. 모노그램을 멀티컬러로 바꾸고 꽃과 캐릭터를 덫입힌 루이비통은 전세계 패션 피플을 열광시켰다. 04 S/S 시즌 해외 컬렉션에서는 마르니, 질샌더, 프라다 등이 현대 추상 화가의 그림을 스커트에 패턴화 했으며, 지난 F/W시즌 샤넬에서는 러시아 구성주의 작가인 KASIMIR MALEVICH 작품을 그대로 재현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국내의 지난 12월 SFAA콜렉션에서도 디자이너 박동준은 프리다 칼로를 전체 컨셉으로 잡아 자신의 패션 세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마쥬는 종종 패로디(parody)와 혼동되어 이해되기도 하는데, 패로디는 특정 영화의 심각한 장면을 웃음거리로 만들거나, 아예 영화 전체를 조소거리로 만드는 '풍자'와 '비꼼'의 성격이 강하다면, 오마쥬는 󰡐존경󰡑의 의도가 명백히 드러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18년간 소비자의 곁에서 늘 한 자리를 지켜 온 캐쥬얼 브랜드 에드윈은 이번 시즌 젊은 ARTIST 바스키아의 작품을 제품에 재현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갤러리에서 판매하는 아트 상품과는 차별화된 에드윈의 제품들은 단순히 20세기의 명성을 가진 아티스트의 흥미로운 부분을 캡쳐하는 것이 아니라 뉴웨이브 음악과 새로운 회화, 힙합과 그래피티 등을 주도했던 80년대 미국 문화의 변화 속에 등장한 젊은 세대 예술가, 뮤지션, 혹은 여자, 혹은 남자 그리고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것을 오마쥬하고자 한다. 
 
그들의 도전 정신, 강인한 성격, 창조적인 능력 등이 2004년 MULTI FUNCTION BRAND 에드윈을 통해 오마쥬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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